코스피 8,000선 수호 · 미 증시 사상 최고 · 미·이란 MOU · 한은 매파 · PCE | 2026년 5월 28일 기준
장중 한때 7,800포인트대까지 밀렸던 코스피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가 같은 날 나란히 등장했습니다. 5월 28일 국내 증시는 중동 리스크 재부각, 한국은행의 매파적 금리 동결 해석, 외국인·기관 순매도가 겹치며 변동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반면 뉴욕 증시는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잠정 합의 기대와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을 밑돈 점, AI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지정학·금리 변수 앞에서 양쪽 시장의 온도가 갈라진 하루였습니다.
주요 지표 요약 (2026년 5월 28일 기준)
국내 증시
| 지표 | 종가 | 1D (%) | 1W (%) | MTD (%) | YTD (%) |
|---|---|---|---|---|---|
| 코스피 | 8,185.29 | -0.53 | +4.70 | +24.00 | +94.20 |
| 코스닥 | 1,104.36 | -2.54 | -0.20 | -7.40 | +19.30 |
| KOSPI200 | 1,292.57 | -0.48 | +14.84 | +30.28 | +113.30 |
| KOSDAQ150 | 1,928.69 | -1.95 | — | — | +24.65 |
글로벌 증시
| 지표 | 종가 | 1D (%) | 1W (%) | MTD (%) | YTD (%) |
|---|---|---|---|---|---|
| 다우존스 | 50,668.97 | +0.05 | +1.32 | +13.54 | +5.42 |
| S&P500 | 7,563.63 | +0.58 | +1.76 | +4.92 | +10.49 |
| 나스닥 | 26,917.47 | +0.91 | +2.46 | +8.14 | +15.81 |
| 필라델피아 반도체 | 12,829.14 | +1.00 | +8.60 | +22.14 | +81.12 |
| 유로스톡스50 | 6,055.11 | -0.25 | +1.59 | +2.95 | +4.55 |
| 상해종합 | 4,098.64 | +0.12 | +0.52 | +0.30 | +3.37 |
| 니케이225 | 64,693.12 | -0.47 | +4.88 | +6.86 | +28.04 |
| 항셍 | 25,006.16 | -1.27 | -2.51 | -4.23 | -2.44 |
환율·달러
| 지표 | 종가 | 1D (%) | 1W (%) | MTD (%) | YTD (%) |
|---|---|---|---|---|---|
| 원/달러 | 1,494.70 | -0.31 | -1.75 | -0.65 | +3.83 |
| 달러인덱스 | 99.00 | -0.21 | -0.26 | +0.64 | +0.69 |
| 엔/달러 | 159.24 | +0.16 | +1.27 | +1.61 | -0.18 |
| 유로/달러 | 1.1651 | +0.22 | +0.28 | -0.34 | -0.81 |
원자재·에너지
| 지표 | 종가 | 1D (%) | 1W (%) | MTD (%) | YTD (%) |
|---|---|---|---|---|---|
| WTI (달러/배럴) | 88.90 | +0.25 | -9.53 | -15.39 | +54.82 |
| 브렌트유 (달러/배럴) | 93.71 | -0.62 | — | — | +54.00 |
| 금 (달러/온스) | 4,532.40 | +1.14 | -0.80 | -1.38 | +2.07 |
| 구리 | 642.60 | +1.36 | +1.51 | +3.79 | +8.92 |
| 천연가스 | 3.285 | +8.06 | +9.35 | +18.72 | -10.88 |
| 옥수수 | 455.75 | +0.72 | -2.15 | -4.60 | +0.28 |
| 대두 | 1,194.50 | +0.78 | -0.44 | +1.06 | +11.19 |
국채·금리
| 지표 | 종가 | 1D (bp) | 1W (bp) | MTD (bp) | YTD (bp) |
|---|---|---|---|---|---|
| 한국 국고채 3년 | 3.767% | +5.00 | +0.90 | +4.21 | +12.67 |
| 한국 국고채 10년 | 4.145% | +3.80 | -5.00 | +22.40 | +76.20 |
| 미국 국채 2년 | 4.021% | -1.23 | -3.46 | +7.40 | +54.80 |
| 미국 국채 10년 | 4.447% | -3.54 | -13.82 | +22.40 | +28.00 |
| 독일 국채 10년 | 2.962% | -1.70 | -13.60 | -7.50 | +10.70 |
국내 증시: 장중 급락과 8,000선 방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8,185.29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7,841.01포인트까지 내려가며 7,800선을 잠시 이탈했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8,000선을 지켰습니다. 코스닥은 2.54% 하락한 1,104.36포인트로 마감했고, 장중 1,066.79포인트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하락 요인은 겹쳤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 공군기지 보복 공격 소식으로 중동 긴장이 재점화됐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2.50% 동결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해석이 확산됐습니다.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약 2조 8,896억 원),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약 8,878억 원)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약 3조 6,329억 원)로 지수를 지탱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01%), 증권(-3.48%), 오락·문화(-2.93%) 등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으나, SK하이닉스(+2.05%)는 장 후반 반등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5.25%)은 미국 DTE에너지와 2.4조 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 소식에 급등했고, 삼성SDI(+7.30%), 포스코퓨처엠(+3.93%) 등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5월 코스피 상승의 상당 부분은 PER(주가수익비율) 확대, 즉 기대감 주도 멀티플 상승에서 나왔습니다. 5월 누적 상승률 24.0% 가운데 이익 기여도는 8.5%p, PER 기여도는 15.5%p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멀티플 주도 상승 달이 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의 약 50.5%에 달하면서, 두 종목의 단기 주가 변동이 지수 전체로 전이되는 구조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미·이란 MOU 잠정 합의와 유가·달러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과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를 담은 MOU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완화 기대가 확산됐습니다.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 이란의 핵무기 포기 약속, 제재 완화·동결자산 해제 논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란 국영 매체는 최종 타결이 아니라며 서방 측 주장을 반박했고, 미 재무부 장관도 양측이 계속 협상 중이라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장중 이란의 미 공군기지 공격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급등하기도 했으나, 종전 기대와 미국 원유 재고 6주 연속 감소(330만 배럴) 영향이 맞물리며 WTI는 배럴당 88.90달러(+0.25%)에 강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9.00(-0.21%)로 약세를 보였고, 금은 4,532.40달러(+1.14%)로 올랐습니다.
협상이 여러 차례 앞으로 나갔다가 다시 얼어붙는 패턴을 보여 온 만큼, 완전한 종전이 아니더라도 긴장을 관리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재악화 우려가 동시에 남는 국면으로 읽힙니다.
미국 PCE·GDP: 물가는 높지만 모멘텀은 둔화
4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로 2023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 0.4% 상승으로, 이전치(0.7%)와 시장 예상치(0.5%)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로 예상치(0.3%)를 하회했습니다.
1분기 연간화 GDP 성장률 수정치는 1.6%로, 속보치(2.0%)와 시장 예상(2.0%)보다 낮게 조정됐습니다. AI 투자 붐 속 비주거 부문 투자 성장률은 10.1%까지 뛰었으나, 개인소비지출(PCE) 성장률은 1.4%로 둔화했습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5만 건으로 예상(21.1만 건)을 상회하며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성장 둔화와 전월 대비 물가 둔화가 겹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보다 현행 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왔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47%(-3.54bp)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충격 이후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더 높게 가정해 온 점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 흐름 속에서 물가 추가 확산 여지가 줄었다는 판단이 함께 반영된 흐름입니다.
한국은행: 동결 속 매파 기조 강화
한국은행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8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금통위원 2명(장용성, 유상대)이 2.75%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6개월 뒤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절반 가까이가 3.00%에 몰리며 매파적 해석이 강해졌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2.0%에서 2.6%로, 내년은 1.8%에서 2.1%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도 2.2%에서 2.7%로 0.5%p 올랐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은 3.767%(+5.0bp), 10년물은 4.145%(+3.8bp)로 상승 마감해,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매파 해석과 중동 긴장 재고조를 동시에 반영했습니다.

2차전지·ESS: 북미 대형 계약과 업황 회복 기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와 16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 총 6GWh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며, 미시간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2차전지 업황은 1분기 실적 설명회를 기점으로 연간 전망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일부 기업의 전망 상향 조정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럽 전기차(EV) 판매는 규제·보조금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미국 EV 시장은 역성장세이나 재고 조정 마무리와 3분기 공장 재가동 기대가 제기됩니다. ESS 시장에서는 미국 설치량이 연초 대비 72%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40%)를 웃돌고, 적격 ESS 공급률은 2026년 82%, 2027년 90%로 추정돼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AI·반도체: 미국 강세와 국내 차익 실현의 대비
뉴욕 증시에서 스노우플레이크(+36.48%)의 실적 호조와 아마존 웹서비스(AWS) 장기 계약 소식이 AI 소프트웨어 위축 우려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엔비디아(+0.78%), 마이크로소프트(+3.47%), 오라클(+6.67%) 등 테크주가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0%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ARM 목표주가 상향과 AI 데이터 처리용 DRAM·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전망도 반도체 심리를 뒷받침했습니다.
국내에서는 AI 서버향 공급에 따른 반도체 기판 부족 심화 기대로 삼성전기(+13.44%), LG이노텍(+8%대) 등이 올랐으나, 삼성전자(-2.44%)는 장중 6%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였습니다. 반도체 과열론과 고밸류에이션 우려가 국내 변동성을 키운 측면이 있습니다. HBM에 이어 SSD 수요 급증으로 AI 서버 쪽으로 메모리 공급이 쏠리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PC 가격 인상 압력 등 소비용 수요와의 균형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예정 일정
MSCI 정기 리뷰 리밸런싱(종가 기준)
한국 5월 금융통화위원회(발표 완료)
미국 4월 PCE·근원 PCE·1분기 GDP(잠정)
한국 5월 수출입
중국 5월 레이팅독 제조업 PMI
유로존 5월 제조업 PMI(최종)
미국 5월 S&P 제조업 PMI(최종)
한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4월 구인이직조사(JOLTS)
5월 ADP 민간고용
5월 ISM 서비스업 PMI
미국 4월 제조업 수주(전월비)
미국 5월 비농업·민간 비농업 취업자 수·실업률·시간당 평균임금

마무리
① 코스피는 장중 급락 뒤 8,000선을 지켰지만, 외국인 15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5월 멀티플 주도 상승이라는 구조적 특징은 그대로입니다. 지수 수준과 시장 체감 사이의 온도 차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② 미·이란 MOU 잠정 합의는 유가·달러·미국 장기금리 하락을 이끌었으나, 이란 측 반박과 군사 충돌 재점화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은 잔존합니다. 협상 헤드라인과 실물 유가·물가 지표를 같은 틀에서 추적하는 편이 낫습니다.
③ 한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물가 전망 상향과 인상 소수의견으로 국내 금리 상단 압력이 커졌습니다. 6월 초 한국 CPI와 수출입, 미국 고용·ISM 지표가 긴축·완화 논쟁의 다음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④ 2차전지·ESS 대형 수주와 AI 반도체 모멘텀은 각각 업황 회복과 성장 서사를 제공하지만, 국내 증시는 소수 대형주 쏠림과 차익 실현 매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실적 시즌과 Capex·수요 가시성 변화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시장에서 논의되는 사실과 해석을 정리한 참고용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기간과 감내할 변동 폭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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