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완화 · 미 증시 반등 · 반도체 강세 · SK하이닉스 ADR · 국내 수급 전환 | 2026년 7월 10일

7월 9일 뉴욕 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반도체 업종 강세가 겹치며 미국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코스닥이 함께 반등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 상승 속에서 하락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7월 10일 SK하이닉스 미국 ADR 상장과 다음 주 미국 CPI·한국은행 금리 결정이 맞물리며 시장 관심이 단기 이벤트로 분산되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 요약 (2026년 7월 9일 기준)

국내 증시

지표종가1D (%)1W (%)MTD (%)YTD (%)
코스피7,291.91+0.62-4.66-13.97+73.03
코스닥794.00+1.15-8.39-13.34-14.21
KOSPI2001,169.73+0.98-4.09-14.66+93.03
KOSDAQ1501,386.92+1.42-10.37-10.37-10.37

글로벌 증시

지표종가1D (%)1W (%)MTD (%)YTD (%)
다우존스52,487.41+0.27+0.35+0.32+9.20
S&P5007,543.64+0.81+0.81+0.59+10.20
나스닥26,206.89+1.30+0.64-0.03+12.76
필라델피아 반도체12,960.00+3.06-2.95-9.03+82.97
닛케이22567,743.85+1.38-2.90-1.00+34.60
상해종합4,036.59+1.65+0.19-1.41+1.80
유로스톡스506,284.27+1.28-1.20-0.69+8.51

환율·달러

지표종가1D (%)1W (%)MTD (%)YTD (%)
원/달러1,509.50+0.47-1.98-2.58+4.86
달러/엔162.38-0.13+0.79-0.10+3.62
EUR/USD1.1430+0.11-0.02+0.07-2.69
달러인덱스100.90-0.09+0.05-0.28+2.63

원자재·에너지

지표종가1D (%)1W (%)MTD (%)YTD (%)
WTI($/배럴)72.08-1.96+5.10-16.75+25.53
브렌트유($/배럴)76.30-2.20+5.57-14.94+25.39
천연가스($/MMBtu)3.012-6.23-6.46-8.03-18.29
금($/온스)4,140.80+1.43+1.43-3.40-4.61
은($/온스)60.748+3.81+0.49+1.51-14.48
구리($/톤)13,090.00-1.65+2.59-0.20+9.38
대두(USc/bu)1,179.80-1.28+4.75+5.64+14.48

국채·금리

지표종가1D (bp)1W (bp)MTD (bp)YTD (bp)
한국 국고채 3년3.778%+0.30+3.10+7.50+82.50
한국 국고채 10년4.250%+0.50+6.70+15.90+86.50
미국 국채 2년4.177%-4.16+3.94+11.50+70.40
미국 국채 10년4.551%-2.81+6.79+8.59+38.41
독일 국채 10년3.084%-0.80+18.00+22.40+22.90

중동 리스크 완화와 미 증시 반등

7월 9일(현지)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0.27%, S&P500 +0.81%, 나스닥 +1.30%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상승 폭이 더 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6% 올랐습니다.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상승해 기술주 외에도 상승 업종 수가 늘었습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요인은 중동 정세 완화 인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고, 시장 참여자 다수는 완전한 결렬보다 협상 과정의 일시적 마찰로 해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며칠 내 철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변수 축소 기대가 유가 하락과 맞물렸습니다.

국제 유가는 WTI 72.08달러(-1.96%), 브렌트유 76.30달러(-2.20%)로 내렸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551%(-2.81bp)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유가 약세가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기대로 이어지며 금리 상승 압력을 일부 눌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신뢰 훼손은 장기적으로 유가 반등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연말 배럴당 80~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공급망 투자 규모를 2,000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고(+4.5%),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받쳤습니다. 메타는 유료 AI 서비스를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에 공개하며 주가가 4.7% 올랐습니다. 2026년 7GW·2027년 14GW 규모의 컴퓨팅 용량 확대와 9월 자체 AI 칩 생산 계획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국내 증시: 외국인·기관 순매수, 코스닥 반등 여지

7월 9일 코스피는 +0.62%, 코스닥은 +1.15%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연기금은 한동안 이어지던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기관은 4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했고,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모두 순매도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올랐지만,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은 장면도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 기대에 +5.3%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이번 주 내내 하락 종목이 많았으나, 외국인 3일 연속·기관 8일 만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다만 지수가 800선 아래에 머물고 있어, 코스피 대형주로 옮긴 자금이 다시 유입되려면 850선 부근까지 의미 있는 반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스닥 신용 잔고는 11조 원에서 7조 9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신용 매수 비중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ETF 거래가 쏠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6월 22일 31.1% 최고점 이후 7월 8일 기준 26.3%로 내려왔습니다.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28.8%) 안에 들어와 기계적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물가·금리·환율: CPI와 금통위가 분기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에너지 가격 전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6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뒤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다음 주 6월 CPI에서 둔화 흐름이 확인되어야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꺾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장은 6월 CPI가 전년 대비 3.8%, 전월 대비 마이너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6월 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인됐고, 점도표는 연내 1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원유 수요 전망을 약화시키며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2.75%로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재는 양호한 경기 흐름, 물가 상승 우려, 부동산 시장 경계를 언급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경제 전망 수정에서 성장률·물가 전망이 상향되면 추가 인상 논의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5월 발표된 4월 CPI 이후 한국도 실질 정책 금리 구간에 접어들었고, 물가·통화 긴축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환율은 원/달러 1,509.50원(+0.47%)으로 1,500원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달러 강세가 둔화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환율이 안정되는 흐름입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앞둔 선물환 매도 계약도 달러 공급을 늘려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견조한 점은 중장기 원화 기초 체력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반도체·AI: 구조적 수요와 ADR 상장

메모리 반도체 월간 매출이 74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업들이 3~5년 장기 계약을 맺는 흐름 속에서 2028년 중반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생성형 AI 확산과 데이터센터·AI 서버 투자 급증이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에이전트 AI 확산은 GPU·HBM·고성능 D램·eSSD 수요를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 주당 149달러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접수됐습니다. 한국 증시 종가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며,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미국 증시 상장으로 평가됩니다. 7월 10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최태원 회장이 기념식에 참석하며 엔비디아·테슬라 등 빅테크 경영진과의 만남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일부 해외 매체는 ADR 흥행이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은 현재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로 압박을 받습니다. 2028년부터 AI 수익이 본격화되며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으나, 일정이 어긋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남습니다. AI 테마는 올해 이머징 마켓 ETF 상위권을 이끈 한국·대만 증시와도 맞물리며, 정책적 모멘텀이 더해지면 코스닥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과 수급의 꼬임

코스피는 6월 고점 9,385.59pt에서 7,200선대로 밀려났고, 40·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상승 추세 훼손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번 조정은 실적 악화보다 반도체 쏠림과 레버리지 청산이 겹친 투자 심리 위축, 수급 충격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12개월 선행 PER은 6.17배(6월 8일 저점)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6.27배)보다 낮습니다. 선행 ROE 대비 PBR 매트릭스에서도 적정 PBR 대비 17.35% 저평가 수준입니다. 1개월 전 대비 12개월 선행 EPS는 +11.31% 상향 조정됐고, 고점 이후에도 +7.93% 올라 이익 추정치 훼손 없이 가격만 크게 조정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외국인은 반도체 영업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일 때 지분을 늘리고, 플러스로 돌아서면 정점 전에 매도하는 패턴을 보여 왔습니다. 2026년 2분기 컨센서스 기준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1,714%)이 정점에 도달한다는 전망 속에서, 이번 메모리 사이클이 통상적 사이클과 다르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외국인 수급 반전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장 초반 강세 뒤 장중 변동성이 커지고, 마감 상승 폭이 줄거나 약세로 끝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빅테크 AI 설비투자(CapEx) 축소 우려, 이익 증가율 둔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수급 왜곡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반등 시 차익 실현 후 재진입을 기다리는 보수적 흐름도 관찰됩니다.

주요 예정 일정

2026년 7월 10일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2026년 7월 14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2026년 7월 15일

캐나다 통화정책회의

ASML 실적 발표

2026년 7월 16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기준금리 결정)

TSMC 실적 발표

마무리

① 7월 9일 시장의 핵심은 중동 리스크 완화 인식, 유가·미 국채 금리 하락, 반도체 업종 강세가 미 증시 전반을 끌어올린 점입니다. 국내는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코스피·코스닥이 반등했으나 대형주 쏠림과 하락 종목 우세가 공존했습니다.

② 단기 분기점은 7월 10일 SK하이닉스 ADR 상장, 7월 14일 미국 CPI, 7월 16일 한국은행 금리 결정입니다. CPI 둔화가 확인되면 금리·달러 안정 기대가 커질 수 있고, 물가 부담이 이어지면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③ 중기적으로는 코스피 선행 PER 6.17배 수준의 저평가, 반도체 구조적 수요, 외국인 수급 패턴 변화가 관건입니다. 변동성이 이어지는 구간에서 시장에서는 저평가 구간의 분할 접근과 AI·소부장 밸류체인 확장 논의가 병행되고 있으며, 코스닥은 신용 잔고 축소 이후 의미 있는 장대 양봉이 나올 때 활성화 여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이 글은 시장에서 논의되는 사실과 해석을 정리한 참고용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기간과 감내할 변동 폭에 따라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