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MOU · 유가 하락 · 반도체 랠리 · FOMC 매파 · 코스피 9,064 · 코스닥 1,001 | 2026년 6월 19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가 유가를 누르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미국·국내 증시를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6월 18일(현지) 미국 증시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보도와 인텔·애플 칩 협력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42% 급등하며 나스닥 상승을 견인했고, 같은 날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끌며 사상 처음 9,000선을 넘겼습니다. 지수는 올랐지만 상승 종목은 112개, 하락 종목은 791개에 달해 수급이 대형 반도체주에 쏠린 양극화 장세였고, 코스닥은 1,000선 아래로 밀리며 양 시장 간 온도 차가 평소보다 크게 벌어졌습니다.

주요 지표 요약 (2026년 6월 18일 기준)

국내 증시

지표종가1D (%)1W (%)MTD (%)YTD (%)
코스피9,063.84+2.25+16.74+37.35+115.08
코스닥1,000.93-3.01+0.40-16.05+8.20
KOSPI2001,459.23+2.98+18.49+47.08+140.80
KOSDAQ1501,781.60-2.94

글로벌 증시

지표종가1D (%)1W (%)MTD (%)YTD (%)
다우존스51,564.70+0.14+1.41+3.78+7.28
S&P5007,500.58+1.08+1.44+4.04+9.57
나스닥26,517.93+1.91+2.74+1.64+14.10
필라델피아 반도체14,341.78+6.42+8.89+26.89

환율·달러

지표종가1D (%)1W (%)MTD (%)YTD (%)
원/달러1,540.00+1.62+0.55+2.34+6.98
달러인덱스100.85+0.76+0.99+1.93+2.57

원자재·에너지

지표종가1D (%)1W (%)MTD (%)YTD (%)
WTI($/배럴)76.60-0.25-12.67-12.32+33.40
브렌트유($/배럴)79.85-0.19
금($/온스)4,245.90-3.09+3.21-7.38-2.70
은($/온스)66.32-6.29+3.62-12.59-6.07

국채·금리

지표종가1D (bp)1W (bp)MTD (bp)YTD (bp)
미국 국채 2년4.177%-0.80+11.50+12.20
미국 국채 10년4.453%-3.40-0.80-13.20
국고채 3년3.752%+5.20-15.40+1.90+79.70
국고채 10년4.119%+5.70-19.60+2.50+73.30

미·이란 종전 MOU와 유가·에너지 심리

미국과 이란 간 종전 MOU 서명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재개와 유조선 이동 소식은 원유 공급 우려를 완화했고, WTI는 76.60달러(-0.25%), 브렌트유는 79.85달러(-0.19%)로 마감했습니다.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등 세부 쟁점은 후속 협상에서 정리될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안정 기대가 위험자산 심리를 받치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999달러로 4달러 선을 내려온 점도 눈에 띕니다. 미국에서는 이 가격대가 소비·경기 심리와 맞물려 해석되는 경우가 많아, 휴가철 에너지 부담 완화가 거시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유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페르시아만 정박 선박 병목, 중동 산유국의 계절적 수출 조정 등으로 단기 조정 속도가 더딜 수 있고, 폐쇄 유정의 생산성 저하와 내년 신규 공급 부족 같은 구조 요인은 중장기 유가 전망을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FOMC 매파 기조와 시장의 온도 차

6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 3.50~3.75% 구간을 네 번째 연속 동결했지만, 점도표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파적 해석이 이어졌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성명서를 간결화하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하는 등 소통 방식을 바꿨으며,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장은 FOMC 성명만으로 금리 전망을 단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표권 있는 위원들 가운데 연내 동결을 전망한 비중이 크고, 연내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대(대략 3대 1)가 금리 인상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고착화로 9월 전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견해도 있어, 6월 25일 발표 예정인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 스탠스를 읽는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FOMC 직후 채권 시장은 단기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컸습니다. 종전 기대와 위험 선호 회복이 겹친 6월 18일 미국 장에서는 2년물 4.177%(-0.80bp), 10년물 4.453%(-3.40bp)로 금리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0.85(+0.76%)로 강세를 이어갔고, 원/달러는 1,540.00원(+1.62%)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반도체 랠리가 시장을 견인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51,564.70pt(+0.14%), S&P500 7,500.58pt(+1.08%), 나스닥 26,517.93pt(+1.91%)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4,341.78pt(+6.42%)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도체 강세를 이끈 소식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텔·애플 미국 내 칩 개발·생산 협력 언급,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관련 긍정적 리포트 확산이 꼽혔습니다. 인텔(+10.5%), 마이크론(+8.7%), 샌디스크(+11.5%) 등 메모리·파운드리 관련 종목이 크게 올랐고, 엔비디아(+2.7%), 아마존(+2.8%) 등 대형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 CEO 팀 쿡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AI 서버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부족을 지적하며 메모리 업황 기대를 키웠습니다.

FOMC 매파 기조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반도체·종전 모멘텀에 무게를 둔 장이었고, 업종 간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IPO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약세를 이어갔고, 중동 전쟁 여파로 컨설팅 수요가 줄었다는 액센추어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 9,000선 돌파와 쏠림·양극화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 강세가 두드러진 하루였습니다. 코스피는 9,063.84pt(+2.25%)로 사상 처음 9,000선을 종가 기준 돌파했고, 8,000선 돌파(5월 26일) 이후 16거래일 만의 기록입니다. SK하이닉스(+6.51%), 삼성전자(+4.62%), 삼성전기(+8.27%) 등이 지수를 견인했으며, SK하이닉스는 268만5,000원으로 260만 원선을 처음 넘겼습니다.

수급은 외국인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외국인은 1조2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AI·반도체 모멘텀이 있는 대형 IT·하드웨어 업종에 자금이 몰렸습니다. 기관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 개인도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상승 종목 112개, 하락 종목 791개라는 대비는 지수와 개별 종목 체감의 간극을 보여 줍니다.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조선·방산·증권·전력기기·바이오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5거래일 코스피는 약 17% 가까이 올라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 구간에 진입했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과 차익 실현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1,000.93pt(-3.01%)로 1,000선 아래에서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제약·바이오·2차전지 등 주요 업종 약세가 겹쳤습니다.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를 시도했으나, 1,000선이 무너지면 다음 관심 구간으로 950pt대가 거론됩니다.

2019년 이후 8년 중 6년은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강세였지만, 올해 양 지수 수익률 격차는 107%까지 벌어져 평소와 다른 수준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판매량 확대보다 가격 급등 중심으로 전개되며 수혜 종목 범위가 좁아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ETF 등 특정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코스닥 변동성을 노리던 수요가 코스피 대형주로 옮겨진 측면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산업·테마: 메모리, MLCC, 전력·원전

메모리·AI 반도체 모멘텀은 해외·국내를 잇는 공통 축으로 남아 있습니다. SK하이닉스 HBM4E 12단 샘플 공급, 마이크론 3분기(6월 26일) 실적·가이던스, 7월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등이 국내 반도체 업황을 점검하는 이벤트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AI 인프라 수요와 공급 부족이 겹치며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는 영역입니다. 삼성전기 강세와 함께 관련 소재·부품 업종도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전력·원전 테마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맞닿아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AI 기지의 SMR(소형모듈원전) 도입, 한미전략투자공사 출범에 따른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기대, 한전기술 등 국내 원전 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이 중장기 수주 확대와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송전·배전, 광검출기 상용화 등 전력 인프라·광통신 이슈도 병행되었습니다.

유가 하락은 항공·크루즈 등 에너지 비용 민감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조선·방산·바이오 등 낙폭이 컸던 업종은 반도체 쏠림 이후 자금이 옮겨갈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요 예정 일정

2026년 6월 19일

미·이란 종전 MOU 공식 서명식 (스위스 제네바)

미국 증시 휴장 (준틴스데이)

2026년 6월 22일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

2026년 6월 25일

미국 5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

2026년 6월 26일

마이크론 3분기 실적 발표

2026년 7월 첫째 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 (예정)

2026년 7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관찰 대상국 지정 여부 (예정)

마무리

① 미·이란 종전 MOU와 호르무즈 통항 기대는 유가·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며 위험자산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WTI 76.60달러, 휘발유 갤런당 3.999달러는 단기 에너지·소비 심리를 점검하는 기준점입니다.

② FOMC 매파 기조와 종전·반도체 호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6월 25일 PCE와 6월 26일 마이크론 실적이 금리·반도체 업황의 다음 분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3.40bp 하락과 달러 강세(+0.76%)가 같은 날 나온 점은 자산군별 해석이 갈릴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③ 국내 증시는 코스피 9,063.84pt 사상 최고치와 코스닥 1,000.93pt 하락이 공존하는 양극화 국면입니다. 외국인 1조2천억 원대 순매수와 MSCI 편입 기대 속에서, 9,000선 돌파 이후 수급 확산 여부와 코스닥 1,000선 지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습니다.

이 글은 시장에서 논의되는 사실과 해석을 정리한 참고용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기간과 감내할 변동 폭에 따라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