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 · 유가 급락 · 국내 증시 반등 · 코스피 8,471 · WTI 70달러 | 2026년 6월 25일

전 거래일 10% 가까이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3%대 반등으로 되돌아섰습니다. 마이크론의 예상 상회 실적,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온 국제유가, 삼성전자를 둘러싼 주주환원 기대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 전 AI 고평가 부담과 빅테크 약세로 혼조를 보였으나, 장 마감 뒤 마이크론이 컨센서스를 크게 넘기며 시간외 15% 급등해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논쟁에 새로운 변수를 더했습니다.

주요 지표 요약 (2026년 6월 24일 기준)

국내 증시

지표종가1D (%)1W (%)MTD (%)YTD (%)
코스피8,471.02+3.26-4.44+0.69+101.01
코스닥909.31+2.00-11.89-1.75+9.61
KOSPI2001,369.62+3.63-3.34+38.05+126.02

글로벌 증시

지표종가1D (%)1W (%)MTD (%)YTD (%)
다우존스51,848.90+0.35-0.29+4.42+7.88
S&P5007,358.22-0.10-2.04-0.10+24.62
나스닥25,476.63-0.43-3.41-6.70+20.34
필라델피아 반도체13,458.19-0.18+1.23+28.13+90.00

환율·달러

지표종가1D (%)1W (%)MTD (%)YTD (%)
원/달러1,547.50+0.94+1.79+2.52+7.17

원자재·에너지

지표종가1D (%)1W (%)MTD (%)YTD (%)
WTI($/배럴)70.34-3.92
브렌트유($/배럴)73.74-4.33
천연가스($/MT)3.261+2.42
금($/온스)4,008.80-3.39
은($/온스)58.09-6.42
구리($/톤)13,334.00-2.26

국채·금리

지표종가1D (bp)1W (bp)MTD (bp)YTD (bp)
한국 국고채 3년3.772%+0.2+7.5+5.0+81.9
한국 국고채 10년4.171%0.0+11.1+10.3+78.6

기타

지표종가1D (%)1W (%)MTD (%)YTD (%)
VIX18.63-4.41+0.19+2.34-12.89

마이크론 실적: 메모리 업황의 기준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6 회계 3분기 매출 414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25.11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매출 350억 달러대 중반·EPS 20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6%, EPS는 980% 증가한 수준이며, 매출총이익률(GPM) 84.9%는 컨센서스 81.7%를 상회했습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500억 달러·EPS 31달러로, 예상치(430억 달러·2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DRAM 매출은 전분기 대비 67% 늘었고 평균판매단가(ASP)는 약 62% 올랐으며, NAND 매출은 99% 증가하고 ASP는 85% 상승했습니다. 16개 업체와 3~5년 전략적 고객 협약(SCA)을 체결해 향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장기 계약으로 묶었고, 2027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5% 이상 올랐습니다. AI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이 실적·가이던스·장기 계약 구조까지 연결되고 있음을 시장이 재확인한 결과입니다. AI 투자 대비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가 확대되던 시점에 메모리 업황에 대한 안도감을 키웠습니다.

미국 증시: 실적 발표 전 혼조, 업종별 온도 차

6월 24일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 속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51,848.90pt(+0.35%)만 올랐고, S&P500 7,358.22pt(-0.10%), 나스닥 25,476.63pt(-0.43%)는 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2%대), 알파벳·메타 등 대형 기술주 약세가 나스닥을 끌어내렸으며, AI 투자 확대에 따른 회사채 발행 부담과 투자 성과에 대한 회의론이 겹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전 차익 실현 매물로 장중 5% 넘게 밀렸다가 보합권 근처에서 마감했고, 퀄컴은 AI 모듈러 인수를 위한 신주 발행 소식에 낙폭이 컸습니다. 한편 WTI 70.34달러(-3.92%), 브렌트유 73.74달러(-4.33%) 급락은 항공·여행 관련주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는 소식과 유가 인하 압박이 겹치면서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를 위한 채권·유상증자 규모는 절대액 기준으로 역대급이지만, GDP·시가총액 대비로는 1999~2000년 IT 버블 정점보다 낮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알파벳 847.5억 달러 유상증자, 엔비디아 250억 달러 채권 발행처럼 자금 조달이 늘어나는 점 자체는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국내 증시: 반발 매수, 삼성전자·바이오 순환매

코스피는 8,471.02pt(+3.26%)로 반등하며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은 각각 3,478조 원·506조 원 수준입니다. 개인은 4거래일, 기관은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장중 4%대까지 올랐다가 1%대 하락으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9.84%)는 90조 원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 가능성과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전망에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습니다. 회사 측은 확정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나, 삼성물산(+5.82%)·삼성생명(+1.88%) 등 계열사도 함께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0.98%)는 ADR 상장 일정 확정 소식 속 완만한 상승에 그쳤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조정 국면에서 바이오USA 기대감이 더해지며 제약·바이오 순환매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8.80%), 셀트리온(+7.60%) 등이 강세를 보였고, 2차전지·조선·건설·정유·항공주도 상승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은 전일 선반영되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추가 충격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코스닥은 909.31pt(+2.00%)로 900선을 회복했습니다. 기관 3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지수를 받쳤고, 알테오젠(+11.56%), 리가켐바이오(+10.58%), HLB(+5.89%) 등 바이오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39%) 등 로봇주와 에코프로(+4.56%) 등 2차전지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매도는 SK하이닉스·SK스퀘어·삼성전자 등 특정 종목군에 집중되었고, 시장 전체 이탈보다는 상반기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이 4,000조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두 대형주가 동시에 크게 오르면 나머지 종목이 상대적으로 눌릴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유가·금리·환율: 물가 부담 완화와 달러 강세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WTI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전쟁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실상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도 유가 하락에 맞춰 내려왔고,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10년물 4.392%(-10.5bp), 2년물 4.146%(-5.3bp), 30년물 4.840%(-8.6bp)이며, 30년물은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 근처까지 내려왔습니다.

국내 국고채는 3년물 3.772%(+0.2bp)만 소폭 올랐고 10년물 4.171%는 전일과 같았습니다. 원/달러는 1,547.50원(+0.94%)으로 외국인 주식 매도와 금리 인상 기대가 겹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인덱스 101.61(+0.20%)은 13개월 만에 최고치 부근에 있었고, 금 4,008.80달러(-3.39%)·은 58.09달러(-6.42%)는 달러 강세 속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VIX 18.63(-4.41%)은 전일 대비 변동성 기대가 다소 줄었음을 반영합니다.

AI 인프라: 연산 단위 확대와 물리적 병목

AI 데이터센터에서 연산의 기준 단위가 개별 칩에서 랙 전체 시스템으로 넓어지면서, 발열·전력·대역폭 같은 물리적 제약을 해소하는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GPU는 랙당 600kW~1MW급 전력을 요구해 48V·54V 체계로는 한계에 가깝고, 800V 전환과 액체 냉각 도입이 빨라지는 흐름입니다.

액체 냉각은 2026~2030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성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냉각·연결·저장을 아우르는 인프라 기업이 AI 투자 사이클의 수혜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OpenAI·Anthropic·SpaceX 등 프론티어 AI 기업은 상장과 대규모 자본 조달을 앞두고, 시장이 매출 구조와 지분 희석 리스크를 더 엄격하게 따질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국내 거시·중국: 소비 양극화와 선별적 정책

5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0% 늘었지만, 백화점(+24.5%)·편의점(+5.9%)과 달리 대형마트(-5.1%)·준대규모점포(-8.0%)는 감소하며 소비 양극화가 이어졌습니다. 5월 고용은 임금근로자 11만 5천 명 감소 등 노동시장 부진이 지속되었고, 한국은행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올라 자산가격 효과가 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0.6%로 2023년 이후 처음 역성장했고, 부동산투자·고정자산투자도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7월 정치국 회의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은 있으나, 전면 부양보다 AI·첨단기술 중심의 선별적 지원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홍콩 증시는 하반기 MINIMAX·Z.AI 등 AI 기업의 보호예수 해제가 잠재 매물 변수로 거론됩니다.

주요 예정 일정

2026년 6월 26일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2026년 6월 말

국민연금 자산 배분 리밸런싱 유예 종료

2026년 7월

중국 AI·반도체 관련 홍콩 역외 보호예수 해제(MINIMAX, Z.AI 등)

2026년 7월 초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조정 가능성

재정경제부 국고채 바이백 재개(월 2조 원)

2026년 8월 6일

SpaceX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예정)

2026년 8월 11일

SpaceX 1차 보호예수 해제(예정)

마무리

① 마이크론 3분기 매출 414억 달러·EPS 25.11달러, 다음 분기 가이던스 500억 달러는 AI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이 실적으로 확인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시간외 15% 급등은 반도체 업황 논쟁에 변수를 더했습니다.

② 국내 증시는 코스피 +3.26%, 코스닥 +2.00% 반등 속 삼성전자 급등과 바이오 순환매가 두드러졌습니다.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원/달러 1,547.50원(+0.94%)은 수급·환율 변수가 남아 있음을 시사합니다.

③ WTI 70.34달러·브렌트유 73.74달러 급락은 물가·금리 부담 완화 기대를 키웠고, 미 10년물 4.392%(-10.5bp) 하락과 맞물립니다. 6월 26일 PCE, 6월 말 국민연금 리밸런싱, 7월 홍콩 보호예수 해제가 단기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글은 시장에서 논의되는 사실과 해석을 정리한 참고용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기간과 감내할 변동 폭에 따라 달라집니다.